소니가 지난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E3에 불참한다고 북미 게임업체 gamesindustry.biz를 통해 밝혔습니다.
SIE(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는 “E3 행사의 비전은 자신들이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것과 적합하지 않다.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각 종 소비자 이벤트에 참여해 팬들이 우리의 일부라는 것을 느끼게 만들며, 좋아하는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소니는 작년 E3 2019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지난해 10월 별도의 발표를 통해 신형 콘솔 PS5를 정식 발표하고 기기 스펙 및 2020년 연말 출시를 예고 하기도 했습니다. E3등 게임쇼 대신 별도의 이벤트를 준비중이 아닌지 생각 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신작에 대한 정보를 게임쇼를 통하지 않고도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정보를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소니는 2019년부터 ‘State of Play’라는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바이오하자드 RE: 3, 라스트 오브 어스 2 등 신규 게임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5가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특정 게임쇼의 통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지난 CES2020에서 플레이스테이션 5 로고 발표 때에도 조만간 볼 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가장 먼저 열리는 E3에 참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독자적인 발표 행사를 준비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치 블리자드의 블리즈컨 같은 행사처럼 말입니다.
3대 콘솔 플랫폼 업체가 모두 E3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 전부터 E3 기간 중 공식 행사와는 별도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별도 행사 및 체험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닌텐도 역시 신형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 출시 전까지 관련 발표를 E3에서 한 적이 없었고 닌텐도 디렉트라는 별도의 행상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3대게임쇼 중 하나인 E3 주최사인 ESA와 E3에 참여하는 게임 관련 업체들이 부담스러워질 것 같습니다. ESA는 소니의 불참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E3는 비디오 게임 산업을 기념하고,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브랜드, 혁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다. E3 2020은 새로운 경험, 파트너, 전시 공간, 즐길 거리, 새로운 참가자와 기존 참석자 모두를 즐겁게 하는 쇼가 될 것이다"이라고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게임기 경쟁에서 많은 것들을 먼저 선보였습니다. 소니도 차세대기인 플레이스테이션 5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는 것 같은데요. 과연 E3가 아닌 어떤 행사를 통해 발표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