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한국 교육부는 초·중·고교에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해 기존의 종이 교과서를 점진적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은 학습의 효율성 및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에서의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새로운 정책은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보다 유연하고 포괄적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기능을 포함하며, 교과서의 활용도와 접근성을 크게 향상하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AI 디지털 교과서
디지털 교과서 도입 정책은 학습의 효율성과 정보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하면서도, 찬반 여론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필요성이 커지긴 했지만 이미 많은 나라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적용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다시 종이교과서로 돌아간 사례가 있기 때문에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 정책의 장점
- 학습 효율성 증대
디지털 교과서는 텍스트, 동영상,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포함해 시각적·청각적 자료의 활용도를 높여 학습 흥미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과학, 사회 과목에서 시각 자료 활용이 용이하여 학생들이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맞춤형 학습 가능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자료와 피드백을 제공하여 학습자의 수준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 성취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 환경적 효과와 비용 절감
종이 사용량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고, 제작 및 유통 비용을 줄여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학습 자료 업데이트 용이
디지털 자료는 개정이나 업데이트가 용이해 변화하는 교육 내용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최신의 학습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 정책의 단점
-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 가능성
디지털 기기를 통한 학습은 학습 집중도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온라인 콘텐츠와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학습 외적인 요소로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디지털 기기의 다양한 기능들이 학습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신체 건강 문제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은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자세 불균형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지속해서 화면을 볼 경우 성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디지털 격차 문제
가정마다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접근성에 차이가 있어 학생 간 격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디지털 교육의 접근성이 차이 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위한 보완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외국의 실패 사례
미국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했다가, 학습 성과가 예상보다 낮고 비용 대비 효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다시 종이 교과서로 돌아간 사례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 저하와 효율성 문제 등이 주요 실패 이유로 꼽히고 있어, 충분한 검토와 실효성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외국의 실패 사례
- 미국 캘리포니아주: 캘리포니아주는 일부 학교에 전자책을 도입했지만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와 시력 문제, 전자기기 과사용으로 인한 피로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기 사용 시 인터넷 접속 문제, 유지 보수 비용 증가 등의 문제로 인해, 종이 교과서의 필요성을 다시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 프랑스: 프랑스 정부는 초등 및 중등 교육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했으나, 학생들이 학습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가 시각적인 자료에 치우쳐 있어 텍스트를 통한 심화 학습이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많아, 일부 학교는 다시 종이 교과서를 병행 사용하고 있습니다.
- 독일: 독일 일부 주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디지털 교과서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학생들과 전자책에서 발생하는 집중력 문제로 인해 학습 격차가 심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독일은 일부 주에서 다시 종이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 실패의 주요 원인
- 집중력 저하: 디지털 교과서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학생들이 여러 자료를 동시에 다루다 보니 학습 집중도가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시각적 피로 증가: 장시간 화면을 통해 학습할 경우 시각적 피로가 쌓여 학습 효율성이 떨어지고, 특히 미성숙한 시력 발달을 고려했을 때 어린 학생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사회적 격차: 모든 학생이 전자기기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디지털 환경에서 학습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문제도 나타났습니다.
- 기기 유지비용: 디지털 기기는 지속적인 유지 및 관리가 필요하며, 자주 고장 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은 장기적으로 한국의 교육 환경을 현대화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 사례에서 확인되었듯이, 종이 교과서를 완전히 대체할 때에는 몇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환 과정에서 학생들의 집중력, 시력 문제, 기기 접근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필요한 경우 종이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를 병행하는 등 유연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은 교육 환경의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정책으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새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